< 투자 실패 사례 2 >
BGC에 소재한 Forbes Woods Heights의 주거용 유닛이 은행 대출을 갚지 못해 경매로 나왔습니다. 물건의 시세는 최소 5M페소인 반면 잔여 채무가 2.8M페소 정도 밖에 되지 않아 낙찰시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사전조사를 위해 담당 집행관실에 들려다가 유용한 정보를 하나 얻게 됩니다. 현재 집주인이 압류된 콘도를 매도하려고 백방으로 노력 중이며 경매가 취소될 수도 있다는 것이였습니다. 그래서 저희도 이런다간 물건을 놓칠 수 있다는 생각에 집주인을 만나 직접 매수하는 방법을 시도해보기로 했습니다. 어렵게 집주인의 주소를 수소문 해서 경매일 하루 전에 찾아가 보니 집주인은 없고 가정부가 우리를 맞습니다. 가정부를 통해 얻어낸 전화번호로 집주인과 통화를 해 보았습니다. “우리가 매수할 의향이 있으니 얘기해 보자고”. 그랬더니 아니나 다를까 집주인 왈, “현재 다른 매수인과 얘기 중이니까 그 결과에 따라 다시 연락을 주겠다 ”라는 것이었습니다. 그것이 마지막 통화였고 경매는 결국 취소되었습니다. 저희가 너무 늦게 찾아간 것이였습니다. 집주인이 그 매수인에게 팔아 은행빛을 갚고 경매를 취소하였다고 합니다.
원인분석과 개선책
돌이켜보면 당연한 것이지만 압류된 콘도의 가격이 얼마가 됐던 누구에게나 그것은 큰 재산입니다. 만약 은행 빛을 갚고서도 남는 것이 있다면 집주인은 마지막 순간까지 콘도를 처분하려고 할 것입니다. 따라서 좋은 물건이 있다면 마냥 경매날짜만 기다리고 있을 것이 아니라 발 빠르게 집주인과 접촉을 시도하여 적정한 가격에 직접 매수하는 것이 보다 확실한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경매를 거치게 되면 실제 채무 이외에도 위약금, 경매비용, 변호사 비용 등등 해서 채무액의 20% 정도 가까이 추가로 뜯기게 됩니다. 집주인으로서 급매물로 처분하는 것이 최선인 것입니다.
MRPI(2014/08/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