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오면 집을 사러 가자.
필리핀 우기에 해당하는 6월-10월이면 새로운 주택을 구매하는 비율이 급감한다고 한다. 통계에 따르면 특히 강수가 집중되는 3/4분기(7월-9월)에는 단독주택(horizontal development)의 경우 40%, 콘도미니엄(vertical development)의 경우에는 20% 정도 감소한다고 한다.
그 이유는 비가 오기때문인데 아무래도 비가오면 구매자들은 비오는날 건설현장을 방문하거나 분양홍보행사에 참석하려던 계획을 취소하기 일쑤라는 것이다. 판매자측에서도 꺼리기는 마찬가지인데 폭우로 인해 주택 주변에 교통체증이나 침수가 발생하게되면 구매자가 변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밖에도 구매율이 감소하는 이유가 또 있다. 6월에 시작되는 학사일정 때문이다. 주요 구매층인 30-50대는 대부분 학생인 자녀들을 두고 있기에 이들의 수업료 기타 학업 비용에 지출이 많아져 주택구매 여력이 줄기 때문이다.
반면 비가 그치는 4/4분기에는 주택구매율이 60% 정도 반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연말에는 보너스가 지급되어 주머니가 두둑해지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럼 결론은 무엇이겠는가? 비가 오면 집을 사러 가자. 비가 올 때 둘러 봐야 주택의 문제점을 제대로 파악할 수 있고 이 때 찾아가야 판매자에게 더 좋은 대우를 받고 더 좋은 조건에 거래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MRPI 2013/07/09>
<출처>
Rains dampen housing sales, say experts
By Tessa R. Salazar
Philippine Daily Inquirer
11:14 pm | Friday, July 5th, 20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