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매의 종류

    필리핀의 경매의 종류와 내용은 우리나라의 그것과 대동소이하다. 즉 경매의 종류는 먼저 공경매과 사경매로 나뉜다.

1. 공경매(pubic auction)

    공경매는 다시 공매, 임의경매 및 강제경매로 분류된다.

 
    공매는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의 불필요한 물건을 매도하거나 세금체납된 납세자의 물건을 경매처분하는 것이다. 필리핀의 지차체(city and municipality)들도 세금체납(tax delinquent)된 물건들을 직접 경매 처분한다.
    임의경매란 금융기관 등이 담보대출의 대출금반환이 연체된 경우 담보대출계약에 근거하여 저당권을 실행하여 압류 및 경매(extra-judicial foreclosure)를 통해 대출금을 회수하는 것이다. 필리핀의 은행들 역시 연체된 담보대출의 부동산을 이러한 방식으로 처분한다.
    강제경매는 불성실한 채무자의 부동산을 법원판결을 받아 강제로 압류(judicial foreclosure)한 후 경매하는 것이다.  여기선 논외로 한다.

2. 사경매(private auction)

    사경매의 대표적인 것이 은행이나 금융기관들이 직접 사들인 압류/경매물건들을 다시 경매로 처분하는 것이다. 필리핀 은행들 역시 압류된 물건에 대한 경매에 직접 참가해 싼 가격에 낙찰받은 후 이들(acquired property)을 사경매나 수의계약(negotiated sales)을 통해 다시 판매한다.

     여기서 반드시 기억해야할 점은 공경매든 사경매든 매도된 물건의 하자에 대해서는 어느 누구도 책임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즉 “as-is”, ”where-is”이다. 따라서 입찰자는 사전에 등기의 진위여부, 건물 입주자의 존부 등에 대해 철저히 조사하여야 한다.

MRPI (2013/08/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