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nual Income Tax Return (BIR Form 1702RT) & Financial Statement (제 1편)
오늘은 법인, 파트너쉽, 기타 비개인 납세자(이하, "법인 등") 중 일반 법인소득세율(30%)을 적용받는 경우의 연소득세 신고(Annual Income Tax Return; ITR)에 대해 설명하기로 하자.
제 1편과 2편으로 나누어 제 1편에서는 법인 소득세의 개요와 주요 특징들을 살펴보기로 하고, 제 2편에서는 실제로 BIR Form 1702-RT를 작성하는 구체적인 방법을 설명하기로 한다.
법인 등의 경우 1년에 4번, 즉 분기별로 신고하게된다. 처음 3개 분기(1/4, 2/4 & 3/4)는 분기별 소득세신고서(Quarterly Income Tax Return)인 BIR Form 1702Q을 사용하며, 마지막 4/4분기에는 Annual Income Tax Return인 1702RT을 사용한다. 소득세신고서는 지난 분기(들)의 소득 및 세금을 누적하여 기재한다. 가령 2/4분기에 제출하는 1702Q는 1/4분기의 소득 및 세금에 2/4분기의 소득 및 세금을 더해 기재하여야 한다. 마찬가지로 1702RT에는 지난 1년 간의 소득 및 세금을 모두 포함하도록 기재하여야 하므로 지난 1/4-3/4분기에 제출한 3장의 1702Q을 기초로 작성하여야 한다.
세율
법인의 일반세율은 30%이다. 다만 신생기업(start-up enterprises)을 위한 세제혜택제도가 있다. 신생기업의 경우 사업초기에 흑자를 내기 어려운 점을 감안하여 일단 3년간은 적자가 나면, 즉 과세소득(Taxable Income)이 마이너스이면 소득세를 내지 않더라도 이를 눈감아 준다. 하지만 4년차가 되는 해부터는 과세소득이 적자라면 대신 총소득(Gross Income)의 2%를 납부하여야 한다. 이 세금을 Minimum Corporate Income Tax(MCIT)라 부른다.
개인소득세 신고(1700)의 경우에는 소득공제(Deduction)사항이 거의 없어 소득이 바로 과세기초액이 된다고 볼 수 있다. 반면 법인의 경우에는 총매출액(Gross Sales/Receipts)에서 일단 영업비용(Cost of Sales/Services)을 빼서 총소득(Gross Income)을 구한다. 그런 다음 총소득에서 소득공제를 해서 과세기준액(Taxable Income)을 구한다.
소득공제의 방식에는 Itemized Deduction과 Optional Standard Deduction(OSD)이 있다. Itemized Deduction은 실제로 발생한 공제항목들을 총소득(Gross Income)에서 일일이 차감하는 것이다. 반면 OSD는 실제 공제항목들의 발생 유무를 묻지 않고 총소득에서 무조건 40%를 차감하고 나머지 60%를 과세기준으로 삼는 것이다. 어느 공제방식을 선택할 것인지는 납세자의 자유이나 실제 공제 총액이 총소득의 40%에 미치지 못하거나 영수증를 철저히 챙기지 않아 공제내역을 증명할 수 없을 때에는 OSD를 선택하는 것이 유리할 것이다. 공제방식은 일년 단위로 변경 할 수 있다. 따라서 일단 1분기 소득신고서(1702Q)에서 OSD를 선택하였다면 그 회계년도 동안 그 공제방식을 유지하여야 한다.
1702-RT를 기재하는데 있어서 가장 어려운 부분 중 하나는 판매/서비스비용(Cost of Sales/Services)과 공제항목(Deduction)을 구분하는 일일 것이다. 예를 들어 건물임대료는 비용에 해당하기도 하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공제항목에 포함되기도 한다. 식당을 운영함에 있어 식당으로 사용되는 건물임대료는 비용에 해당할 것이지만 직원들 숙소로 사용하는 건물 임대료는 공제항목에 포함시켜야 한다. 왜냐하면 직원들 숙소는 식당운영과는 직접 관련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다. 비용과 공제항목의 구분이 어려운 반면, 그 구별의 실익은 크지 않다. 어차피 둘 다 과세기준액을 구하기 위해 매출액에서 차감하여야하는 항목들이기 때문이다. 즉 어느 쪽으로 분류하든 소득세액에는 영향을 주지않는다. 그러므로 그 구분이 혼란스러우면 그냥 둘 중 아무 쪽에 넣어버리도록 하자.(다만, MCIT 관련하여 예외가 있으니 제 2편을 참조하기 바란다.)
Amended Income Tax Return
만약 최초 제출한 ITR에 오류가 있거나 누락된 서류가 있는 경우에는 Amended ITR을 제출하여 흠결을 보완할 수 있다. 이때 1702RT의 항목 3에 Amended ITR이라는 취지을 표시하여야 한다.
만약 ITR을 제출기간(4월 15일)을 넘겨 늦게 제출할 경우에는 연 20%의 지연이자 및 compromise penalty를 부담하여야 하고, 더 나아가 고의적인 연체나 탈세 목적의 경우라면 25%의 surcharge를 부담하여야 한다.
반면, ITR은 기간안에 제출하였지만 Amended ITR을 늦게 제출할 경우에는 지연이자를 부담할 뿐 surcharge와 compromise penalty는 부담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확인 바람).
(편법이지만) 만약 제출기한 내에ITR을 준비할 수 없다면 일단 대충 ITR의 구색을 맞추어 제출한 후 추후 완벽한 ITR을 작성해서 제출하면 될 것이다(?).
Financial Statement (FS)
ITR과 함께 BIR에 제출해야 하는 서류 중 하나가 회계보고서(Financial Statements; FS)이다. 주의할 점은 분기별 총매출액이 P150,000을 초과하는 경우에는 BIR에 등록된 공인회계사(CPA)가 회계보고서를 작성/검수(audit)하여야 한다.
참고로 상기 BIR에 제출한 FS는 추후 SEC에도 제출하여야 하는데, 다른 점은 SEC의 경우 투자자본(paid-up capital)이 P50,000 이상인 경우에 한해 공인회계사가 작성/검사(audit)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따라서 당해 분기 총매출액이 비록 P150,000을 초과하지 않더라도 투자자본이 P50,000 이상이라면 SEC 제출까지 염두하여 공인회계사가 작성/검수하도록 하여야 한다.
FS는 공인회계사가 작성하는 경우와 그러지 아니한 경우에 그 비용이 큰 차이가 있다. 공인회계사가 작성하는 경우에는 P10,000 – P50,000를 요구하는 반면 그러지 아니한 경우에는 P5,000에 의뢰할 수 있다. 참고로 SEC 주변의 회계사무소에서는 위 비용보다도 더 낮은 가격에 의뢰할 수 있다.
MRPI (2015/03/08)
BIR_Form_1702-RT.pdf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