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인의 일반 소득세율은 30%이다. 다만 신생기업(start-up enterprises)을 위한 세제혜택제도가 있다. 신생기업의 경우 사업초기에 흑자를 내기 어려운 점을 감안하여 일단 3년간은 적자가 나면, 즉 과세소득(Taxable Income)이 마이너스이면 소득세를 내지 않더라도 이를 눈감아 준다. 하지만 4년 차가 되는 해부터는 과세소득이 적자일지라도 총소득(Gross Income)의 2%를 납부하여야 한다. 이 세금을 Minimum Corporate Income Tax(MCIT)라 부른다.
다만 MCIT에 대해 다시 세액공제를 허용한다. 예를 들어 설명해 보자. 가령 법인 4년차에 벌어들인 총소득이 4백만 페소이지만 비용을 차감하고 소득공제하고 난 과세소득이 10만페소에 불과하다고 가정해 보자. 이 경우 일반세율(30%)에 의한 정상세액(RCIT)은 3만 페소인 반면, MCIT는 8만 페소가 된다. 따라서 납세자는 실제소득과 상관 없이 억울하게 5만 페소를 더 내야하는 것이다.
다행스럽게도 국세법(NIRC)은 이러한 초과 세액에 대해 세액공제를 허용한다. 즉 상기 차액 5만 페소는 그 다음 회계년도를 포함한 3년 동안 세액공제로서 보상받을 수 있다.
더 나아가 기업이 천재지변이나 노사분규 등의 불가피한 사유로 인해 적자를 내고 있는 경우에는 Secretary of Finance의 승인을 받아 MCIT도 면제받아 세금을 전혀 내지 않을 수도 있다.
MRPI (2015/03/10)
